한라산 등반 코스를 찾으시는군요. 초보자라면 어승생악 코스나 석굴암 코스를 추천드려요. 이 두 곳은 1시간도 안 걸리는, 거의 산책에 가까운 쉬운 코스거든요. 만약 백록담 정상을 꼭 가야겠다면 성판악 코스를 선택하셔야 하는데, 여긴 예약이 필수이니 꼭 확인하셔야 해요.
한라산 등반 코스 초보자 쉬운 코스
우선 한라산 등반 코스 정보를 보려면 '한라산 국립공원' 공식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시는 게 좋아요. 포털에서 검색하면 바로 나오더라고요. 여기 탐방안내 쪽에 가면 모든 코스 정보가 다 정리되어 있어요.
가끔 옛날 정보 보고 가시는 분들이 있는데, 입산 시간이나 통제 구역이 바뀔 수 있으니 가기 전날이라도 꼭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해요. 괜히 헛걸음하면 안 되니까요.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이렇게 총 7개의 탐방로가 나와요. 성판악, 관음사, 어리목, 영실, 돈내코, 어승생악, 석굴암 코스가 있죠. 이걸 보고 '어디로 가야 하나' 고민이 확 되실 거예요.
여기서 중요한 걸 딱 알려드릴게요. 정상(백록담)까지 가는 코스는 성판악과 관음사, 단 두 개뿐이에요. 나머지는 윗세오름이나 남벽분기점까지만 가거나, 아예 짧은 탐방로랍니다. 이걸 은근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어리목 탐방로는 윗세오름까지 가는 코스예요. 편도로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초반에 계단이 좀... 힘들 수 있어요. 그래도 그 구간만 지나면 나름 평지가 나와서 괜찮아요.
여긴 경치가 좋아서 많이들 찾으시는데, 아쉽게도 정상(백록담)으로는 이어지지 않아요. 윗세오름에서 남벽분기점까지 더 갈 수는 있지만, 백록담은 못 간다는 거 꼭 기억하셔야 돼요.

영실 코스도 윗세오름까지 가는 코스인데요, 개인적으로는 어리목보다 이쪽을 더 추천해요. 왜냐하면 거리가 5.8km로 더 짧고, 특히 병풍바위 근처 경치가 정말 멋지거든요. 봄가을에 가면 진짜 최고예요.
물론 여기도 윗세오름까지 가는 코스라 정상은 못 가요. '나는 백록담은 됐고, 한라산의 멋진 풍경을 좀 편하게 보고 싶다' 하시면 영실 코스가 딱일 거예요.

드디어 나왔네요, 정상 가는 코스! 성판악 탐방로는 백록담까지 갈 수 있는 9.6km의 긴 코스예요. 왕복으로 8~9시간은 잡아야 하니까 체력 준비 단단히 하셔야 돼요.
제일 중요한 건, 여기는 무조건 '탐방 예약'이 필수예요! 예약 안 하고 그냥 가시면 입구에서 100% 돌아와야 해요. 이건 정말 중요한 거니까 별표 다섯 개 치세요. 관음사 코스도 마찬가지랍니다.
코스 자체는 길지만, 경사가 다른 곳보다 완만한 편이라 '정상 가는 코스 중에서는' 그나마 초보자에게 권할 만해요. 물론... 그래도 힘들어요.

자, 이제 진짜 한라산 등반 코스 초보자분들을 위한 곳이에요. 어승생악 탐방로는 편도 1.3km로, 정상까지 30분이면 충분히 올라가요. 이건 등산이라기보단... 그냥 동네 뒷산 산책 느낌이죠.
그래도 날씨 좋은 날 정상에 오르면 제주 시내랑 바다가 한눈에 보여서 정말 상쾌하더라고요. '등산은 싫은데 한라산은 가보고 싶다' 하시는 부모님 모시고 가기에도 딱 좋은 코스예요.

돈내코 탐방로는 남벽분기점까지 가는 7km 코스예요. 솔직히 말하면... 여기는 비추천이에요. 7개 코스 중에 가장 지루하고, 경치도 별로라는 평이 많아요. 저도 가봤는데 다시 가고 싶진 않더라고요.
탐방객도 거의 없어서 좀 으슥하기도 하고요. 굳이 이 코스를 선택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다른 좋은 코스가 훨씬 많으니까요.

석굴암 코스도 어승생악과 마찬가지로 아주 쉬운 코스예요. 1.5km에 50분 정도 걸린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는 더 금방 다녀올 수 있어요. 경사도 거의 없고요.
여긴 이름처럼 작은 암자인 석굴암까지 가는 길인데, 길이 너무 예뻐요. 조용히 숲길 산책하고 싶은 분들에게 딱이죠. 아이들과 함께 가기에도 부담 없는 최고의 코스 중 하나예요.

마지막으로 관음사 탐방로예요. 여기도 성판악처럼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코스인데, 거리는 8.7km로 조금 짧지만 경사가 정말... 장난 아니에요. 7개 코스 중에 난이도 끝판왕이라고 보시면 돼요.
대신 경치는 성판악보다 훨씬 멋지다는 평이 많아요. 특히 삼각봉 대피소 근처 풍경이 압권이거든요. 만약 본인이 체력에 좀 자신이 있다 하시면 도전해볼 만해요.
아, 그리고 여기도 성판악처럼 탐방 예약 필수라는 거! 절대 잊으시면 안 돼요. 예약 안 하면 고생만 하고 돌아가야 한답니다.

